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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최저임금 11.35 달러로 인상- 캐나다 전체에서 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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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이민자 뿐 아니라 어학연수 위해 온 유학생도 많아
광역 밴쿠버에는 한국 이민자가 대략 4만 명 가량 거주합니다. 정확한 숫자는 총영사관도 모르는 비밀이라고 하더군요~~. 2000년대 초반 한참 캐나다 이민 열풍이 불때에는 거의 10 만 명 까지 육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 이후 환율문제와 이민 제도 변화 등으로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밴쿠버에는 이민자뿐만 아니라 유학생과 어학연수생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BC주의 큰 수입원 중 하나가 바로 교육사업입니다. 영어권 국가, 안전한 치안,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세계 각 국가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어학 학교들이 몰려 있는 다운타운 근처에 가면 한국에서 온 어학 연수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략 1만 명 가량의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있어 몇 번 어학연수차 온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하고 온 친구도 있고, 직장을 다니다가 온 사람도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어학연수를 오면 BC주 정부는 일할 수 있는 워크 퍼미트(work permit)를 함께 발급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은 부모님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들이 일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 BC주 최저임금이 인상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일하는 장소가 주로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이라 최저임금 인상 소식을 눈여겨 지켜 보았습니다. BC주는 기존 10달러 85센트에서 11달러 35센트로 최저임금을 인상했습니다. 지난 해 집권 여당이었던 BC 자유당 정책이었는데 올해 총선에서 승리한 신민당이 정책을 이어 받아 최저임금을 인상했습니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6,470원으로 얼마 전 확정된 바 있습니다. 작년의 6,030원보다 조금 오른 폭이지요. 캐나다는 10개 주와 준주가 거의 독립적인 입법과 정책을 펴기 때문에 최저임금도 주별로 모두 다릅니다. BC주는 올해 인상되면서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높은 최저임금 지급 주가 되었습니다. 그럼 제일 높은 주는 어디일까요. 캐나다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앨버타주로 13.60 달러 입니다. 오는 2018년에는 15달러로 인상이 예고되어 있지요. 그 다음이 누나부트 준주로 13달러, 그리고 세번째가 BC주입니다. 내친 김에 순위를 살펴볼까요. 4위는 노스웨스트 준주로 12.50 달러, 5위는 온타리오주로 11.40 6위는 유콘 준주로 11.32 달러, 퀘벡과 PEI는 11.25 달러로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9위는 매니토바와 뉴브런주윅이 11달러, 11위는 10.85 달러를 보인 노바 스코시아주, 12위는 뉴 펀들랜드 래브라도가 10.75 달러를 보였습니다. 가장 꼴찌는 사스캐추완으로 10.72 달러였습니다. BC주 노동조합 단체는 'Fight for 15' 캠페인을 벌이며 '최저 시급 15달러’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에 빠져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활성화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주장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힘을 얻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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