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살고 있는 교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곳의 교통위반 벌금 액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거의 완전한 지방자치제도를 구현하고 있어 각 주의 교통 위반금액도 모두 다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BC주에서 교통법규 위반시 얼마를 벌금으로 내는지 알아 봤습니다.

제일 많이 적발되는 것 중 하나가 과속 입니다. 80 km 제한 속도에서 90 km 까지는 대략 용인이 됩니다. 그런데 90 km 넘어 적발되면 예외없이 138 달러를 내야 합니다. 스쿨 존(school zone)에서 적발되면 거의 2배 입니다. 253 달러가 벌금입니다. 물론 벌점도 두 배고요.

요새 제일 많이 적발되는 것, 운전 중 부주의(distracted driving)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핸드폰 사용과 문자 확인 등이지요. 이곳 교통경찰들이 제일 눈 부릅뜨고 적발하고 있는 항목입니다. 벌금이 무려 368 달러입니다. 이곳에서는 스쿨 존이나 스쿨 버스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스쿨 버스가 정차하고 학생들이 내리고 있을 때는 앞지르기를 하면 안됩니다. 그때 위반해도 역시 368 달러가 벌금입니다.

그 밖에 신호 위반, 차선 위반 등은 평균 150 달러 내외입니다.

밴쿠버에서는 벌금 낸 경험이 있는 한국분들은 그 액수가 너무 커서, 다음부터는 법규 위반 안하고 잘 지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교통 법규는 벌금이 무서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