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eas Koreans Foundation(재외동포재단)이란 기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산하 기관입니다. 해외에 있는 780만 재외동포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구이지요. 그런데 정작 해외교민들 사이에서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기구인지 늘 의구심이 생기던 기구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23일, 공식 9대 재외동포이사장에 한우성 ‘김영옥 평화센터이사장’(사진)을 어제 23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재외동포이사장 자리는 외교부의 전관예우가 늘 차지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네트워크 마련 보다는 외교부 눈치만 보고 교민들의 어려움에는 눈길을 돌리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임명된 한우성 이사장은 재미언론인 출신입니다. 즉 재외동포라는 이야기이지요. 1988년 미주 한국일보 기자로 시작해 재외동포의 한 사람으로 재외동포 위상 강화에 힘을 쏟았던 분입니다.

이번 재외동포이사장 선임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780만 재외동포들이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