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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쇼핑 많이 가는 밴쿠버 한인, 세금 어떻게 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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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와 24시간, 48시간으로 구분 캐나다는 미국과 5천 km가 넘는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만약에 미국과 캐나다가 비우호적인 국가이거나 적성국이었다면 이 국경을 서로 수비하느라 두 나라는 큰 곤혹을
치뤘을거에요. 그런데 두 나라는 영어라는
공용어를 사용하고 문화도 무척 비슷한 우호국가입니다. 그 말은 엄청나게 많은 물류와 사람의 이동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BC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국경 검문소는 피스 아치(Peace Arch) 입니다. 캐나다 쪽에서는 99번 하이웨이 남쪽 방향입니다. 이 길이 미국 국경을 넘으면 미국
하이웨이 No 5가 됩니다. 이 하이웨이를 타면 시애틀과
포클랜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샌디에고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중요한 도로인 셈이지요.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의
환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많은 캐나디언들은 국경을 넘어 미국에서 쇼핑을 합니다. 특히 가스(gas)는 거의 30% 이상 미국이 싸기 때문에 빈 가스통을 몇 개
씩 트렁크에 넣고 가득 채워옵니다. 또 계란과 우유 등 식료품 가격도 평균 10 % 이상 싸서 미국과 국경이 가까운 화이트 락(whiterock)과
사우스 서리(south surrey) 지역 주민들은 생필품 쇼핑을 미국에서 합니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많은 한인들도 미국 쇼핑에 나섭니다. 시애틀은 2시간 거리니 당일치기로 여행을 많 이 갑니다. 물론 들어올 때 시애틀 아울렛(Seattle Outlet)에 들려 쇼핑도 하지요. 그런데 다시 입국할 때 어떤 물건을 얼만큼 구매해야 별도 세금을 내지 않는지 정확하게 아는 분은 드뭅니다. 모두 자신의 관점 에서 문제를 당하다 보니 ‘약간
초를 친 경험담’도 무성하지요. 한마음이 캐나다 연방정부 홈페이지(www.travel.gc.ca)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아는것, 그 것이 곧 힘이지요. 먼저 체류 기간이 중요합니다. 24시간 이내, 즉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면세 혜택이 전혀 없습니다. 캐나다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There are no personal exemptions for same-day
cross-border shoppers > 다음은 24시간 이상입니다. 대개 1박을 할 때 해당됩니다. 이 경우에는 물건 산 것 중에서 200 달러까지가 세금 혜택을 받습니다. 담배와 술은 이때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즉 담배와 술을 샀다면 세금을 내야 합니다. 세번째 케이스는 48시간 이상 체류할 때 입니다. 보통 2박 이상을 미국에서 하는 경우이지요. 이때는 8백 달러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담배와 술도 사 올 수 있습니다.(물론 수량 제한은 있습니다) 기한 규정은 이 세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을 미국에 머물러도 세금 혜택 기준은 8백 달러입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있을 때에는 살 수 있는 담배와 술 종류가 좀 더 넓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즉 보석류 입니다. 여성분들이 많이 하는
반지와 목걸이 등이 대상입니다. 아시겠지만 보석류는 단가가 무척 비쌉니다. 그래서 캐나다 국경수비대에서도 보석류는 꽤 예의주시하는 품목입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제가 아는 분이 미국에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반지가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산 반지인데 당시 3백 만원 정도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경을 넘어오는데 이 반지를 어디서 샀는지 출처 추궁을 당했습니다. 한국에서 샀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영수증을 보여 달라고 하니 방법이 없는 셈이지요. 결국 이 분은 8백
달러 세금을 내고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애틀에 쇼핑하러
갈 때에는 가능한 반지 등 보석류를 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만약 정 하고 싶다면 캐나다에서 샀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수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이
정말 ‘알짜 정보’입니다.
국경을 통과할 때 무엇이 중요할까요. 앞에서 숙박 없는 당일치기
미국 여행에서는 어떤 물건을 사도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과 캐나다가 원체 물류와 사람 이동이
많으니 그 모든 것을 체크할 수 도 없지요. 이때 중요한 것이 ‘거짓말
없이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시애틀에 하루 당일치기로
관광을 다녀 왔습니다. 오는 길에 아울렛에 들려 신발과 옷도 사고 이런 저런 것들을 구입했습니다. 대략 구입 금액은 300 ~ 500 달러 정도 됩니다. 이것이 제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경우입니다. 이제 밴쿠버 집으로
돌아 옵니다. 국경 검문소에서 캐나다 국경수비대원이 질문을 합니다. 질문은
다음 항목이 기본입니다. 1. 어디에 사느냐 2. 언제 나갔는냐, 3, 무엇을 샀는냐. 이 세가지 입니다. 이때 산 금액과 항목을
거짓없이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 사고 옷 사고,
5백 달러 정도 구매했다고 말합니다. 그럼 국경수비대원은 이렇게 답합니다. ‘OK, Have a good day’ 그리고 통과입니다.(어떤
경비대원은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말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영수증을 보여주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물건을 하나도
안 샀다고 말하면 옆으로 차를 빼라고 합니다. 그리고 검색을 당합니다.
만약 이때 자신의 차에서 물품이 나오면 그대로 세금 부과합니다. 더 큰 문제는 블랙 리스트에
올라 매번 미국을 나갔다가 들어올 때 마다 무조건 사무실에 들어가 검문검색을 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캐나다 국경수비대원들도
많은 캐나디언들이 미국에서 쇼핑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물품 구매는 다 통과시킵니다. 물론 술을 사거나 혹은 명품 가방을 살 수 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정직하게 이야기 하고 세금 내라고 하면 그냥 내면 됩니다.
국경 통과, 대부분 한국분들은 다소 긴장합니다. 아무래도 신경 쓰이지요. ‘솔직’하고 ‘정직’하게 답변하는 것. 이것이 해답입니다. <사진설명 : 캐나다와 미국 국경 검문소 피스 아치 모습, 아치 뒤로 미국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검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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