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통계청, 10년 동안 자료 분석해 이민자 출신 사업가들의 실패 원인 분석
새 이민자, 캐나다 비즈니스 환경과 융자 등에서 불리한 환경 대안 마련이 중요

캐나다 연방 통계청이 지난 19일, 흥미있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민자 사업가의 이탈과 생존 패턴’이란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사업을 시작한 새 이민자는 1년 이내에 11.5%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 수치는 10년 이상된 이민자나 캐나다 출생자의 사업 포기 비율에 비할 때 높은 편입니다. 
또 하나 흥미있는 결과는 새 이민자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3년 동안에는 캐나다 출생자나 오래 된 이민자보다 빨리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의 사업 유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통계청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의 수치, 즉 새 이민자와 오래 된 이민자, 그리고 캐나다에서 출생한 사람들의 개인 비즈니스 통계 자료를 활용해 이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럼 새 이민자가 초기에 사업을 접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오래된 이민자나 캐나다 출생자들에 비해 캐나다 현지에서 비즈니스 경험 부족과 대출 등에서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새 이민자도 캐나다 비즈니스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계속 유지한다는분석 결과이지요.
 
이민자가 2년 후까지 사업을 운영하는 비율은 80%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7년 차에는 57%가 사업을 계속했고, 이때 사업을 그만두는 비율은 3.9% 였습니다. 
 
또 이민자의 특성에 따라 결과도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여러 요인 중에 학력이 가장 큰요소였습니다. 오래 된 이민자 중 이민을 올 때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는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에 비해 1.3배나 사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카테고리로 이민을 온 새 이민자들이 가장 많은 비율로 사업을 운영하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게 사업을 중단하는 그룹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1.6배나 그만 두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출신 국가별 분포도 흥미롭습니다. 남동 아시아와 유럽, 인도, 그리고 영어권 국가(미국, 영국, 아일랜드, 오스테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이민자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출신은 사업 포기율이 1.3-1.4배나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30-49세에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가장 오래 비즈니스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보다 더 젊거나 나이가 많았을 경우 사업을 그만두는 비율도 높고 유지기간도 짧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