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관련과 아동 포르노물 단속 대상, 자기도 모르는새 노트북에 다운로드 될 수 있어 많은 한국인들이 가족 방문과 관광을 위해 캐나다를 찾습니다. 특히 여름방학이 겹치는 휴가 시즌에는 더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지요. 밴쿠버나 토론토를 방문하게 되면 10명 중 9명은 겸사겸사 미국도 방문합니다. 밴쿠버에서 시애틀이 차로 2시간 거리이니, 많은 사람들이 시애틀까지 당일이나 1박 여행을 하곤 합니다. <캐나다 BC주 밴쿠버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잇는 피스아치 국경소를 통과하는 차량들> 그런데 조금 주의할 것이 생겼습니다. 즉 차량을 이용해 미국에 입국할 때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혹시 문제가 될 만한 파일이 없는지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국토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미국 국경요원들이 들여다 본 휴대폰 등 전자기기가 3만200건에 달했습니다. 물론 전체 입국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아직은 미미합니다. 그런데 2016년에 비하면 무려 60 %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경요원들은 테러 관련 정보와 아동 포르노 파일을 중점적으로 체크합니다. 미국 국토안전부는 지난 4일에 ‘국경에서의 전자기기 검색(Border Search of Electronic Devices)’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그것에 따르면 국경요원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입국자의 전자기기 패스코드(passcode)를 언제든지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거부하면 미국 입국은 당연히 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기기를 검색하기 전 국경 요원들은 그 목적을 반드시 설명하고 어디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지도 알려 주게 되어 있습니다. 또 자신의 기기가 검색 당하는 동안 현장 입회도 기능합니다. 요새 모두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자기가 무슨 파일과 사진을 받았는지도 시간이 지나면 잊는 수가 많습니다. 미국 방문시 핸드폰과 노트북, 한번쯤은 어떤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지 꼭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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