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취업영주권 신청자 대상으로1:1 대면 인터뷰 의무화 트럼프 행정부 입국심사 강화 행정명령 영향, 가족 이민 등 모든 이민 카테고리로 확산
미국 이민,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이민국(USCIS)이 그동안 사문화되어 있었던 미국의 취업영주권 신청자에 대한 일대일 대면 인터뷰가 전면 의무화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발표자료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모든 취업영주권 신청자들에 대해서 대면 인터뷰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것 이지요.
사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에 서명한 ‘입국심사 강화 행정명령’(Excecutive Order 13780)에 따른 것입니다. 테러방지를 위해 외국인에 대한 ‘극단적인 입국 심사’(Extreme Vetting) 허용하는 행정명령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실효성입니다. USCIS 관계자 조차도 거의 10년 동안 대면 인터뷰 심사가 유예되거나 면제되었던 이유는 이것이 신청자는 물론 USCIS에도 엄청난 시간 낭비였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이민 전문가는 인터뷰 심사 절차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회의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USCIS는 영주권 신청자에 대한 일대일 대면 인터뷰 심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즉 대면 인터뷰 심사 대상을 취업 영주권에서 가족이민 등 다른 카테고리로 확대한다는 의미이지요.
결국 신규 이민신청자들의 영주권 취득절차에 새로운 장애물을 도입하려는 목적인 셈입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미국이민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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